[파이낸셜뉴스] 21일 열리는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 또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국내기업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창립자 등도 자리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요국과 국제기구의 정상급 인사들과 에릭 슈밋, 일론 머스크, 이재용 회장, 이해진 창립자 등 유명한 AI 기업 총수들도 참석해 균형 잡힌 AI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이날 밤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 공동주재로 화상 정상세션이 열린다. 머스크 CEO 등 AI 기업 총수들도 이 회의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아마존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도 정상세션에 나선다. 또 정상급 인사들로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G7(주요 7개국)과 싱가포르·호주 정상에 국제연합(UN·유엔)과 유럽연합(E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한다. 중국의 경우 정상 초청은 받지 못하고 22일 열리는 장관세션에만 초청받았는데, 앞으로 정상회의가 계속 이어지면 중국 정상도 참석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게 국가안보실의 전언이다. 오는 22일에는 장관세션과 AI 글로벌포럼이 동시에 열린다. 여기에는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 출신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 등 AI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AI 서울 정상회의의 의제는 안전성에 포용과 혁신까지 넓혀졌다. 윤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 정상세션에서도 혁신과 포용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첫 정상회의의 브레츨리 선언은 AI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우리는 이를 넘어서서 혁신과 포용 측면이 조금 더 강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전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AI 안전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공고히 하고 기업들이 노력이 동참토록 촉구할 방침”이라며 “(이와 함께) AI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동시에 계층간·국가간 AI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논의 결과는 정상 합의문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21 17:09:04[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각국 지방정부와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이 참가해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논의하는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을 유치했다. 충남도는 오는 10월 열리는 '충남 탄소중립 국제컨퍼런스'에서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충남 탄소중립 국제컨퍼런스는 국내외 공공기관 관계자와 탄소중립 관련 전문가가 참가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선도 정책 모색을 위해 매년 개최 중이다. 亞·太탄소중립확산 협력 논의의 장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탄소중립 확산을 위한 정책과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장으로,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담에는 호주 정부와 남호주주, 인도 서벵골주, 세계은행, 아마존 등 세계 중앙 및 지방정부, 기업, NGO 대표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에 참석해 헬렌 클락슨 클라이밋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올해 아시아 기후행정 정상회담 도내 개최를 최종 확인한 뒤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헬렌 클락슨 CEO는 '언더2연합' 아태지역 의장으로서 김 지사의 역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다가오는 정상회담과 국제컨퍼런스에 호주,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주관한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은 김 지사와 헬렌 클락슨 클라이밋 그룹 CEO, 정부 관계자와 NGO 대표,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지사 기조연설, 철강 탈탄소화 지지 서명, 포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다국적 기후단체인 클라이밋 그룹은 세계 175개 나라 500개 이상 다국적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보급과 철강 탈탄소화, 메탄 저감 등 탄소중립 확산을 이끌고 있다. "충남, 에너지 전환 시급"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자격으로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가 탄소중립 실현을 논의하고 있는 지금이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의 가장 큰 기후위기 문제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충남도 대한민국 화력발전소의 50%가 위치해 있고, 고탄소 배출 업종이 전체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화 산업 구조로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탄소중립 정책 수립·추진 △에너지 시스템 전환 △산업 구조 전환 △정의로운 전환 등 도의 탄소중립 핵심 전략을 꺼내들었다.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 김 지사는 "2022년 선포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기반으로 2045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건물, 수송 등 8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11개 개 세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범도민 경제사회단체 탄소중립 실천 확산대회, 생활 속 탄소중립 확산 종합계획 추진,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 및 발생 메탄 에너지 전환·활용 등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에너지 시스템 전환과 관련해서는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활용 복합발전소 건설 △해상풍력 발전단지 및 풍력단지지원 항만 조성 △양수발전소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정책에 51조9000억 투입" 산업구조 전환에 대해서는 석탄발전 에너지가 점차 감소됨에 따라 충남도는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한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서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기금’을 조성하고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온실가스 저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4개 정책 추진을 위해 투입하는 비용은 2045년까지 51조 9000억 원으로, 김 지사는 “정책, 기술, 시장에 대한 일석삼조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이어 김 지사는 철강 분야 탈탄소화 국제 캠페인인 ‘스틸제로’ 지지 서한에 서명을 했다. 이후 진행된 한국 재생에너지 로드맵 토론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아시아청정에너지연합과 한국지속가능투자포럼 등 NGO 대표 등이 참여해 대한민국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전략과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부, 기업, NGO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포럼에 앞서 알리 이자디-나자파바디 블룸버그 뉴 에너지파이낸스 아태지역 책임자와 에스더 안 시티 디벨로먼드 리미티드 지속가능책임자, 헬렌 클락슨 CEO를 잇따라 만나 에너지 전환 등 탄소중립 실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21 10:58:20[파이낸셜뉴스] 육군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이달 12~19일 미국을 방문해 한·미 양국 육군의 미래 준비를 위한 군사외교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육군에 따르면 박 총장은 지난 13일 미 육군본부(펜타곤)에서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구현을 위한 육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참모총장은 양국 육군의 교류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하고, 당면한 도전 극복을 위한 양국 육군의 공동 노력 필요성을 확인했다. 육군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우리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양국 육군의 관계와 교류협력을 심화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국 참모총장급 인사들과 다층적 협력을 강화하고 안보 네트워크를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박 총장은 미국 육군협회가 주관하고 태평양 육군사령부가 후원하는 인도-태평양 지상군 심포지엄(LANPAC)에도 참석, 주요국과 양·다자 대담을 실시하며 역내 안보 현안과 미래 협력 발전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박 총장은 패널 토의에서 찰스 플린 미국 태평양 육군사령관, 모리시타 야스노리 일본 육상막료장 및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대응 및 인태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다자 안보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패널 토의에선 한·미·일·호 4자는 인태지역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보다 깊이 인식하고, 역내 국제 다자회의와 연계한 고위급 교류 활성화와 함께 다자간 교류협력의 분야와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아울러 박 총장은 롤리 워커 영국 참모총장 지명자, 탄 스리 다토 무하마드 하피주드데인 잔탄 말레이시아 참모총장 등과의 대담을 갖고 각국 육군 간 연합훈련을 포함한 군사교류협력 발전 및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출장 기간에 박 총장은 미국 태평양 육군사령부와 25사단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선 하와이 현지 연합훈련 활성화 및 다영역 작전 발전 등을 위한 노력을 확인하고 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육군은 동맹 및 우방국들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인태지역 주요국과 논의한 인적교류 확대, 연합훈련 활성화, 방산협력 지원 등을 구체화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20 12:22:49현대자동차·기아의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 시장에서 팔리는 이들 기업의 레저용 차량(RV) 가격이 3년새 30% 가까이 상승했다. 과거 미국, 독일, 일본 등의 경쟁사보다 저가 전략을 내세웠던 브랜드에서 벗어나 글로벌 완성차 3위에 오를 정도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제값 받기'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고환율 등 대외 환경도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 해외 RV 평균가 7000만원 '눈앞'19일 현대차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의 RV 해외 시장 평균 판매가격은 6877만원으로 전년 말(6744만원) 보다 133만원 높아졌다. 2년 전(6278만원)과 비교하면 599만원이 올랐다. 지난 2021년(5422만원)과 대비하면 3년새 1455만원 증가한 수치다. 기아도 RV 해외 시장 평균 판매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2021년 4545만원에서 2022년 5090만원, 지난해 5779만원, 올 1·4분기에는 5943만원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RV 기준 해외 시장 평균 판매가격이 7000만원, 기아는 6000만원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 평균 판매가격은 미국, 독일, 호주 등 각 지역의 대표 시장 판매가격에 환율을 적용해 산출했다. 현대차·기아는 과거 '가성비'를 내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고, 품질도 일본차나 유럽차 못지않다는 인식이 공고해지면서 현대차그룹의 제값 받기 전략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소형차 대신 중대형차 위주로 차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평균 판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모델이 늘어나면서 평균 가격이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경우는 북미 전략 차종인 텔루라이드와 전기차 EV9 등이 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현대차·기아의 평균 판매가격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급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출 예정이고, 전기차도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초대형 전기 SUV GV90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기아는 중형 픽업트럭을 새롭게 개발해 내년 호주 등의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 고가 판매 전략에 실적 '쾌청'해외 시장에서 RV 평균 판매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현대차·기아는 2·4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릴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치(컨센서스)를 보면 현대차의 2·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43조642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4조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기아는 2·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27조5849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3조5464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19 18:08:12[파이낸셜뉴스] 구독자 2억 58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가 진행한 테슬라 선물 이벤트에 한국인 1명이 당첨됐다. 미국의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이 진행한 테슬라 선물 이벤트의 당첨자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당첨자는 총 26명이다. 이들은 25대의 테슬라 모델3 차량과 테슬라의 트럭형 모델 '사이버 트럭' 1대를 선물 받는다. 앞서 미스트 비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26번째 생일 이벤트를 진행했다. 응모는 미스터 비스트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뒤, 친구 2명을 태그하고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테슬라 25대와 사이버 트럭 1대의 총가격은 약 109만 5000달러(한화 약 15억 원) 규모다. 해당 이벤트는 미국(일부 지역 제외), 한국, 호주, 캐나다, 칠레, 프랑스, 독일, 멕시코, 영국, 일본 등의 국가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참여 조건은 18세 이상으로 나와 있다. 17일 공개된 당첨자에는 자신을 27세 여성이라고 밝힌 한국인 구독자 김 모 씨가 포함됐다. 김 씨는 테슬라 모델3에 당첨됐다. 해당 모델은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으로 국내에는 2019년 처음 출시됐다. 2020년 3월 기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자동차에 꼽힌 바 있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기록은 1001km, 최고 속력은 시속 225km다. 테슬라 홈페이지에 게시된 가격은 5199만 원(하이랜드 RWD 모델 기준)이다. 한편, 미스터 비스트는 유망한 고등학교 야구선수였으나 크론병을 진단받은 뒤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없게 되면서 유튜버의 길을 걷게 됐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는 2억 5800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500만 명을 넘어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9 16:29:32#OBJECT0#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의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 시장에서 팔리는 이들 기업의 레저용 차량(RV) 가격이 3년새 30% 가까이 상승했다. 과거 미국, 독일, 일본 등의 경쟁사보다 저가 전략을 내세웠던 브랜드에서 벗어나 글로벌 완성차 3위에 오를 정도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제값 받기'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고환율 등 대외 환경도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해외 RV 평균가 7000만원 '눈앞'19일 현대차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의 RV 해외 시장 평균 판매가격은 6877만원으로 전년 말(6744만원) 보다 133만원 높아졌다. 2년 전(6278만원)과 비교하면 599만원이 올랐다. 지난 2021년(5422만원)과 대비하면 3년새 1455만원 증가한 수치다. 기아도 RV 해외 시장 평균 판매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2021년 4545만원에서 2022년 5090만원, 지난해 5779만원, 올 1·4분기에는 5943만원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RV 기준 해외 시장 평균 판매가격이 7000만원, 기아는 6000만원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 평균 판매가격은 미국, 독일, 호주 등 각 지역의 대표 시장 판매가격에 환율을 적용해 산출했다. 현대차·기아는 과거 '가성비'를 내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고, 품질도 일본차나 유럽차 못지않다는 인식이 공고해지면서 현대차그룹의 제값 받기 전략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소형차 대신 중대형차 위주로 차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평균 판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모델이 늘어나면서 평균 가격이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경우는 북미 전략 차종인 텔루라이드와 전기차 EV9 등이 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현대차·기아의 평균 판매가격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급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출 예정이고, 전기차도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초대형 전기 SUV GV90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기아는 중형 픽업트럭을 새롭게 개발해 내년 호주 등의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고가 판매 전략에 실적 '쾌청'해외 시장에서 RV 평균 판매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현대차·기아는 2·4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릴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치(컨센서스)를 보면 현대차의 2·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43조642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4조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기아는 2·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27조5849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3조5464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19 13:16:39[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은 1·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조 633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견고한 국제 여객 수요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해 역대 1·4분기 중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공급 및 수송량 증가 등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와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4 분기 영업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 한 것에 대해 △운영 항공기 감가상각비 증가 △ 안전투자비용 확대 △유류비 및 운항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특히 주요 원인인 감가상각비는 전년대비 28.8% 늘어난 2555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비효율기재의 반납 스케줄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내용연수 단축으로 317억원이 증가했고, 작년 4·4분기 신규 도입한 항공기 감가상각비용 67억원 등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장기 운영 계획에 따른 기단 세대 교체 작업의 일환”이라며 "최근 3년간 높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기재경쟁력 강화 추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운항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안전투자비용 또한 확대했다. 항공기 정비 등 외주수리비용은 1383억원으로 전년대비 57.4% 늘어났다. 이는 신규 도입기 정비 기한 도래 및 노후 화물기 정비 증대 등의 영향이다. 이 밖에도, 사업량 증가로 인한 유류비(5459억원), 운항비용(2525억원)등이 전년대비 각각 12.2%, 32.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분별로 살펴보면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조93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일본노선 운항을 확대했으며 1~2월 동계 성수기에 동남아노선 증편 및 호주 멜버른 부정기 운항 등 공급을 증대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3524억원을 기록했다. 여객기 운항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벨리 카고 공급이 증가해 시장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유럽 등 장거리노선과 최근 회복세에 있는 중국수요 선점을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고수익 부정기편 운영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물 사업은 화물기 공급 운영 최적화를 통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체리, 망고 등 계절성 화물 수요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노선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5년만의 신규채용도 실시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6 17:20:01메가존클라우드가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 메가존클라우드는 올 1·4분기 사업실적 분석 결과 연결, 별도 기준 모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 매출은 역대 최대인 4276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매출 1조 4265억원 달성 이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지속됐던 전방 산업의 비용 최적화 움직임이 둔화되고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다시 가속화되는 흐름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효율성 및 생산성 제고와 관련해 기업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AI 기술 및 업무 자동화 시장 확장 등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가트너와 IDC 등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들은 올해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이 20%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메가존클라우드가 지난해 조직과 기능을 강화한 인공지능(A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분야에서의 사업 기회 확대가 실현되면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및 메가존 관계사는 2700여명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MSP업계 최초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으며 지난해 1조510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와 더불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상해·북경,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8개국에서 현지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4 11:28:42[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중국으로 출국길에 올랐다. 외교장관의 방중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6년 반 만이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날 김포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를 언급하며 “한중 간 어떤 협력이 가능할지, 중국이 어떻게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핵 고도화에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과 무기거래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 조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북러가 군사협력을 맺으며 밀착하는 데에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일정한 거리를 둬왔다. 이를 비집고 한국·미국·일본은 합동으로 수차례 중국의 북핵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중국은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임기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 기권표를 던지는 등 소극적인 상황이다. 오히려 우리 정부의 만류에도 북한 이탈 주민 강제북송을 이어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과의 친선의 해를 선포하고 한중 밀착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달 말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한중관계 개선 시점이 온 만큼 북핵 해결을 위한 역할을 재차 촉구한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이날 열릴 예정인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도출되는 성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의 흐름이 달라질 전망이다. 성과의 크기를 가늠할 단적인 기준은 시 주석의 방한 혹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 논의 여부다. 시 주석은 지난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방한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이번 방중에서 시 주석을 예방할지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며 “(초청 주체인) 왕이 외교부장과 양자관계에 집중해 협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번 방중과 더불어 한중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한중 간에 불편한 의제들이 거론될 공산이 크다. 우리 정부 입장에선 강제북송이, 중국 측에선 한미일 협력과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참여가 있다. 조 장관은 강제북송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중국 측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이고, 한미일 협력과 오커스에 대한 중국 측 항의에 관해선 “꺼내리라고는 생각하는데 원칙에 관한 문제에 있어선 우리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커스는 최근 호주와의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참여 논의를 한 바 있는데, 초기 단계라 중국 측 항의 강도가 높진 않을 것이라는 게 외교부의 전망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13 10:37:37[파이낸셜뉴스] 뉴욕매거진 최고의 라면으로 꼽힌 '신라면'의 다양한 레시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며 해외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대표적인 래퍼 센트럴 씨(Central Cee)의 내한 당시 모습이 뒤늦게 재조명됐다. 방탄소년단 정국과도 협업했던 센트럴 씨의 신라면 사랑은 유독 각별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9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신라면에 중독된 영국 래퍼'라는 제목으로 센트럴 씨가 자신의 SNS에 줄곧 올렸던 신라면 먹방이 공유됐다. 그는 지난해 내한 당시 길거리는 물론 호텔 엘리베이터 등에서도 신라면 용기면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당시 센트럴 씨의 SNS에는 TV를 보면서도 신라면을 먹는 모습, 국물 없이 신라면을 비벼놓은 모습 등이 끊임없이 업로드됐다. 그는 클럽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도 신라면에 시선을 집중한 채 젓가락질을 쉬지 않았다. 한편 최근 해외에서 K라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농심은 수출 강화를 위해 유럽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에서만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이다. 농심 대표 제품인 신라면의 경우 2021년 처음으로 해외 매출(5000억원)이 국내 매출(4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신라면 국내 매출은 5000억원(41%), 해외 매출은 7100억원(59%)에 달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0 07:52:56